[one-trend-a-day] 오백씨 칼럼 240930
말도많고 탈도많고 파란만장했던 2024년 KBO 리그가 99.9퍼 끝났다. 시즌 순위도 모두 결정되었고, 10월 2일부터 포스트시즌이 개막한다.
야린이를 위한 야구 시즌 진행 설명 :
- 야구는 매년 3월부터 9월까지 정규 시즌이 진행되며, 총 10개 팀이 풀 리그로 각 144경기를 치른다.
- 정규 시즌(페넌트pannent 레이스) 144경기를 치른 후 상위 5개팀이 "가을야구"에 돌입해 별도 최종전을 치른다.
- 이를 포스트시즌(post後-season)이라 부르며 낮은 순위 팀부터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 5위 vs 4위 : 와일드카드 결정전 "와카" 3전 2선승 *4위팀 1승 어드밴티지 부여
- 와카 승자 vs 3위 : 준플레이오프 "준플" 5전 3선승
- 준플 승자 vs 2위 : 플레이오프 "플옵" 5전 3선승
- 플옵 승자 vs 1위 : 한국시리즈 "코시" 7전 4선승
그리고 위 설명에 없는 경기가 하나 있다. 바로 타이브레이커. 동률tie 팀 순위 결정전breaker이다. 쉽게 말해 포스트시즌 토너먼트에 나갈 5개 팀의 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리그 종료 후 동순위 팀이 있으면 토너먼트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순위를 어떻게든 부여하는 제도이다.
많은 스포츠에서 다양한 타이브레이크 방법이 쓰인다. 월드컵 조별리그 경우의 수에서 자주 본 승률, 승자승, 다득점, 다승, 추가경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스포츠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쓰이는데 우리가 자주 쓰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가 그것으로, 미 상원에서 찬성 반대가 절반씩 나올 때 평소에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원의장이 찬반을 결정하고 그를 캐스팅 보터라 한다.
설명이 길었다. KBO리그에서는 2022년부터 5위팀이 동률일 경우 타이브레이커로 단판 순위 결정전을 진행한다. 그 이전에는 결정전 없이 승자승(상대전적)이었으나 2019년에 공동 1위가 발생해 별도 결정전 없이 맥빠지게 최종 1위팀이 승자승으로 정해져 제도가 개선되었다. (1위팀 결정전이 2020년에 우선 도입)
그리고 2024년, kt wiz와 SSG 랜더스가 72승 2무 70패 승률 0.507로 공동 5위를 기록함에 따라 역사상 첫 5위팀 순위 결정전이 확정되었다. 재미있는 건 기존 방식인 승자승도 8승 8패로 동률이라 상대득점까지 따져 92점인 kt가 87인 SSG를 누르고 홈경기 우선권을 가져갔다.
순위 결정전은 144게임의 정규시즌도 아니고, 5위팀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포스트시즌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록도 별도로 관리된다. 참고로 타이브레이커 경기 자체는 1986년(공동1위) 2022년(공동1위) 이후 세 번째. 5위 결정전이 사상 최초이다.
6개월간의 대장정이 드디어 마무리된다. 야구팬이라면 내일부터 진행되는 축제를 즐겨보자. 그리고 응원팀의 우승을 기원해 보자! 가을야구 못 한다고? 그럼 내년도 우승을 응원하자.... ㅎ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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