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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 쪼개지는 광복절? 김형석 현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쟁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의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운영되는 기관으로, 매년 광복절 경축식을 자체적으로 개최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갑자기 경축식이 취소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왜일까?
타임라인1. 240806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임명 절차 자체는 대통령의 인사 권한이라 문제가 없으나 주변에서 문제가 제기되었다. 광복회와 야당 등에서 김 관장이 뉴라이트이고 광복을 부정하기 때문에 임명에 반대한다는 것
신임 관장은 친일인명사전의 내용에 오류들이 있다며 억울하게 친일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는 안 되고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하여 첫날부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타임라인2. 240809 광복회의 경축식 불참 선언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 관련 오참 초대도 거부하고,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1965년 이래 첫 불참이다. 또한 야당들도 하나둘씩 불참을 선언했다.
타임라인3. 240812 독립기념관 경축식 취소 발표
독립기념관은 신임 관장이 정부주최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서 자체 경축식은 열지 않고 문화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독립기념관 창사 후 최초로 독립기념관이 광복절을 기념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난 것.
타임라인4. 240812 독립기념관장 기자회견
이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으며, 독립기념관장 면접 때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아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다."는 답변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본인이 세칭 뉴라이트로 분류된 데 대하여 뉴라이트 개념이 뭔지 잘 모르고 일제 식민지배에 동조하는 입장의 학자를 말하는 것 같다며 본인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인 광복절이 정치적 이슈로 쪼개져 광복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안타깝다.
광복이란 여당 야당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한국인이라면 모두 기꺼이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관련자 모두가 광복의 의미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좋은 날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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