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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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

(c)파리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paris2024

2024년 8월 5일 저녁 무려 28년만에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대한민국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비공식 용어이긴 하지만 세계선수권 - 슈퍼1000 BWF 월드투어 4대오픈 - BWF 월드투어파이널 - 아시안게임 - 올림픽까지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해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믹스트존에서 아래와 같은 폭탄 인터뷰를 한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나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월요일 저녁 기분 좋게 금메달을 본 국민들에게 깜짝 놀랄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진 것!

(c) chiajo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때도 부상을 안고 뛰었는데 원래 수비 퍼포머라 그런가 싶었으나 이번 믹스트존 인터뷰를 보건대 협회 차원에서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스케줄이나 루틴보다는 최대한 많은 일정에 투입하여 말 그대로 굴린 것이라고 추측된다.

또한 부상을 달고 사는 것이 프로 플레이어의 숙명이나, 프로인 만큼 부상이 발생하면 바로 치료 및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 플레이어와 소속단체의 의무인데, 안세영의 인터뷰에 의하면 시급한 치료 등의 목적으로 본인 일정 소화 후 대표팀 이탈 또한 불허됐다고 한다.

심지어 개인이 아닌 소속팀에서 치료받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선수촌에서 해결하자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니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국가대표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관할기관인 문화체육부에서도 사건을 인지했다고 하니, 유사한 사례로 이미 현재 대한축구협회 감사에 들어간 장미란 제2차관의 업무가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쪼록 부조리와 비합리들이 모두 해결되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