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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 칸예 웨스트의 깜짝 게릴라 콘서트 킬링벌스 난사! 행복해서 좋긴한데 대체 왜?? 의문의 행복사
미국 힙합씬을 넘어 대중음악계의 초거물. 래퍼, 프로듀서, 디자이너인 카니예 웨스트. 음악계에서 이미 살아있는 레전드이고 그래미 어워즈 남성 솔로 최다 수상에 빛나며 21세기 최고의 뮤지션을 뽑으면 꼭 들어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기행도 굉장히 많은데 음악적 영감에 도움이 된다며 조울증을 방치하고 있고, 극우 반유대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고, 현재 아내 비앙카 센소리에게 기괴한 패션 센스의 옷을 추천한다는 의혹도 있다.
그러던 그가 2024년 8월 23일에 다시 내한했다. VULTURES 2 리스닝 파티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것. 평범한 리스닝 파티로 지나갈 수 있었으나 의외의 모습으로 이게 힙합 팬들에게 큰 화젯거리가 되었다.
보통 리스닝 파티는 말 그대로 청음회로 뮤지션은 별도의 라이브 없이 음악을 틀어놓고 몸이나 흔들고 그냥 말 그대로 즐기는 파티이다. 그래서 팬들도 많이 가지 않고 기대 안 하는게 당연했다.
더군다나 뮤지션이 누군가 바로 칸예 웨스트다. 이미 표도 다 판 리스닝 파티도 6일 전에 그냥 위약금 주고 취소 때려버리기도 하는 사람이다. 공연하다 갑자기 정치연설하고 끝내버린 적도 있고 제대로 된 공연 한 지가 몇 년이다.🫠
심지어 이번 리스닝파티는 대만이랑 묶어서 온건데 대만 측에서 티켓 리셀링(...) 이슈가 생겨서 대만 파티를 취소해버리고 온 거라 다들 큰 기대는 무슨 취소만 하지 말라고 기도하고 있었고 예약취소자도 간간이 나왔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레전드를 찍어버렸다.
리스닝파티 자체도 1시간 가량 지각해서 불안감을 키웠고 초반에는 평범한 청음 리스닝 파티였으나 옷을 갈아입고 오더니 본인 커리어 전체의 주요 곡들을 메들리로 라이브 공연하기 시작했다!
칸예가 본인 콘서트에서 마이크를 잡고 공연을 펼친 것이 3년만이며, 주요곡 메들리 형식의 콘서트는 사상 처음이었다! 오죽하면 티켓값을 8만8천원이 아니라 8만8천달러로 착각한 것 아니냐 할 정도 ㅋ 2시간 반 동안 74곡의 미친 볼륨의 무대를 보여주었고 14년만에 리스닝 파티 보러 왔다가 콘서트를 마주한 관중들은 미친 떼창으로 화답했다.
근데 대체 왜? 전 세계 칸예 웨스트 팬들도 좋아죽겠긴 한데 왜 갑자기 이런 은혜?를 내려줬는지 납득하지 못해서 온갖 썰과 반응들이 나돌았다.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수준의 공연을 왜 하필 한국에서?
전해지는 썰로는 대만 공연이 취소되면서 칸예 본인도 한국에 집중했고, 이미 공연불모지인 한국팬들이 한맺혀서 남다르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현지 포함 그 어디에서도 못 본 퍼포먼스를 기획했다는 썰이 있다. 또한 한국측 파트너사에서도 모든 채널을 통해 설득했다고 한다. 경사로다.
그러면 유튜브로만 라이브 중계를 보던 한맺힌 팬들의 반응을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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