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추가] 난카이 대지진 소식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일본
[one-trend-a-day] 500씨입니다.
240809 : 난카이 대지진 소식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일본
다들 알다시피 일본은 지진대에 있는 나라면서 선진국이고 우리랑 가깝기 때문에 많은 지진 소식이 바로바로 전해지는 나라이다.
일본은 워낙 지진이 잦기 때문에 대응도 대비도 잘 되어있고 웬만한 지진에는 눈썹도 꼼짝하지 않는데, 그런 일본에서도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언젠가 닥쳐올 지진이 있다.
난카이 트로프南海Trough란 일본 열도 남부 해안을 따라 위 그림에서 붉게 표시된 곳으로 바다쪽 땅덩이를 이루는 필리핀해판이 위쪽의 땅덩이 육지판 아래로 가라앉는 해곡海谷을 이르는 말이다.
이 붉은색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진앙의 위치에 따라 서쪽에서의 지진은 난카이 지진南海地震, 동쪽에서 지진은 도카이 지진東海地震 중간에서의 지진은 도난카이 지진東南海地震이라고 한다.
1. 이때 땅덩이들이 거대하고 서로 거대한 압력으로 붙어있으므로 2. 필리핀해판은 혼자 아래로 얌전히 가라앉지 않고 육지판을 끌고 들어가는데, 3. 이렇게 끌려가던 육지판이 다시 제자리로 띠용 하고 튕겨나오면 난카이 트로프 안의 지진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진의 원인과 종류는 다양하지만 이 난카이 트로프의 경우 그 섭입 규모가 매우 크고 일본 유수의 대도시들과 인접하여 상기한 난카이/도난카이/도카이 지진이 일어나면 큰 타격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만약 트로프 전체가 한번에 움직여 상기 지진이 모두 한 번에 일어나게 되면 피해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라 한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난카이 트로프 내의 모든 소(小)지진들이 시차를 두고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으로 일본기상청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100~150년마다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의
예고일지도 모르는 지진이 발생했다
8월 8일 16시 43분. 상기 난카이 트로프 지대의 가장 서쪽 끝. 난카이지진 진앙지보다도 더 끝에 있는 휴가나다日向灘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의 진도가 6약으로 높은 편의 지진이었고, 여기까지는 별 일이 없었으나 일본 기상청에서 사상 처음으로 난카이 트로프 거대지진주의를 발령하였다. 즉 이 지진 이후에 난카이 트로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일반적인 지진은 본진 앞뒤로 전진과 여진을 동반하는데, 이상하게 이번 지진은 규모도 강한데 불구하고 전진과 여진이 없었다. 이는 예전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와 비슷한 것이다. 이에 각종 일본 뉴스에 의하면 지진으로 단련된 일본인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식료품 사재기 중이라 한다.
[추가]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8월 9일 19시 57분.. 난카이 트로프 지대의 가장 동쪽 끝에 붙어 있는 지역인 가나가와현神奈川県에서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스산한 지진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 과연 일본 정부가 걱정하는 거대지진은 발생할 것인가 아니면 평화롭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것인가... 엔화도 다시 오르고 세계 정세가 복잡한 요즘 걱정되는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