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5꽉으로 가는 KBO 준플레이오프랑 MLB 챔피언십! 그리고 코앞으로 온 NPB 포스트시즌 설명!
[one-trend-a-day] 하위팀팬 오백씨 241010
오늘은 크보의 포스트시즌과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에 이어 일본의 포스트시즌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일본 이야기 하기 전에 크보와 믈브 진행상황부터 살펴보자.
KT의 마법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가을! 준플레이오프 3차전 패배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사례는 40년 역사상 아직 없지만 5차전까지 꽉 채워 왔으면 아모른직다~
이렇게 체력이 쭉쭉 빠지고 오면 신나는 팀은 삼성이고 기아 입장에서는 혹여나 삼성이 지친 엘지나 kt를 쉽게 이기고 올라올까봐 조금 걱정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6개구단 팀 팬들과 허구연 총재님은 5꽉 5꽉 7꽉을 기원한답니다~~
그리고 오늘로 첫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팀이 나온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뉴욕 메츠가 우승후보 필리스를 3-1로 시원하게 누르고 챔피언십에 선착!
반면 메츠와 만날 반대편 디비전에서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혈투를 벌이는 와중 시리즈 전적 2대 2로 동률. 5꽉을 채우며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게 되었다! 사상 최대의 디퍼 계약까지 감수하면서 우승권 팀으로 이적한 오타니의 우승을 향한 열망이 이루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아메리칸리그는 양키스와 디트로이트가 나란히 2대 1로 시리즈를 앞서고 있는 상황. 양키스는 무난할 것 같은데 휴스턴을 셧아웃시키며 때려부수고 올라온 디트로이트의 반란이 메츠를 따라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자 그리고 이번 포스트의 메인 메뉴, NPB의 포스트시즌이다. 그런데 일본어를 살짝 곁들인.
일본야구는 한국과 일본에 비해 조금 더 특이하다. 한국야구는 각 팀들의 자본사정이나 역사, 팬덤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일본야구는 팬덤의 절반 이상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 그리고 주니치 드래곤스가 가지고 갔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로 특정 팀 집권적이다.
따라서 일본 야구, 그 중에서도 인기팀들이 속한 센트럴 리그의 팬들은 예전만 해도 일년 동안 달리는 리그 우승을 제일 가치있는 것으로 보았다. 플레이오프(클라이막스 시리즈)은 리그와 다른 별도의 추가 경기로 보았던 것.
따라서 인기팀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멀쩡히 리그를 우승했는데 굳이 플레이오프가 더 생겨서 하위팀이 일본시리즈로 갈 수도 있다는 것 자체가 일년간의 리그를 무시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는 최종 포스트시즌 우승이 정규 리그의 연장으로 여겨지고 유자격qualified 팀 중 최종적인 우승자를 가림과 함께 가장 값진 대우를 받는 미국과 한국과는 다르다.
물론 이제는 인기팀들 외에 다른 팀들도 우승하고 인기팀도 포스트시즌 제도 하에서 업셋을 이루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이러한 의식은 옅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기존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식은 포스트시즌 경기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일본 야구의 리그 구성은 6개팀씩 2개 리그(센트럴/퍼시픽)으로 나뉘어진다. 그리고 각 리그별 포스트시즌(클라이막스 시리즈)은 당연스럽게 각 리그 상위 3개팀끼리 진행하는데, 리그 상위팀에 어드밴티를 주는건 3대 야구 리그가 마찬가지지만 일본이 그 정도가 최고이다.
-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 리그 3위팀과 2위팀이 3전 2선승 시리즈 진행 (전 경기 2위팀 홈구장)
-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 퍼스트 스테이지 승리팀과 1위팀이 7전 4선승 진행. 단, 1위팀에 1승 먼저 부여 (전 경기 1위팀 홈구장)
- 일본시리즈 : 양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승리팀이 7전 4선승 진행. (양 리그 홀짝년도로 홈구장 결정)
미국도 한국도 시리즈가 진행할 때 상위팀과 하위팀 홈/어웨이를 번갈아가며 진행하는데 (대신 상위팀이 더 많은 홈 경기를 가져감) 여기는 아예 상위팀 홈을 깔아주고 파이널은 1승도 줘버린다. 신분제가 뚜렷했던 문화의 영향인가? 하지만 업셋은 크보보다 많다 올ㅋ
각 나라별로 조건도 환경도 달라서 더욱 재미있고 암걸리는 야구! 당신도 함께합시다⚾️